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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계속된다

고양 원더스와 강진 베이스볼파크

by 독청64 201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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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나고 마주한 기사...원더스 해체

3년이라는 시간을 뒤로하고 고양 원더스(허민씨)가 한국 야의 최초 독립구단의 간판을 내립니다.

강진베이스볼파크(우수창씨)가 (75억 정도의 투자금이 들어가고 27억 4800만원에 낙찰) 도산한 것도 2014년의 일입니다.

고양원더스와 강진베이스볼파크는 사재로 운영된 독립야구단과 야구장이었습니다.

현재 뉴스의 촛점은 당연히 이 시대 야구인의 리더 야신 김성근 감독님께 쏠려있습니다. 이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1982년 한국프로야구가 출범하였고,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어렵다, 힘들다, 조율하기어려울 것이다,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식의 핑계만 늘어놓는 KBO 및 기존 프로야구 구단들.

 

우수창씨는 강진베이스볼파크를 조성하면서, 허민 구단주는 고양원더스라는 독립 구단을 창단하면서, 본인들의 꿈을 이루었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면서 많은 이들이 또 꿈을 꾸었을 겁니다. 그리고 그 꿈을 키우고 있었을 겁니다.

그 꿈은 잠정 중단되었습니다.

 

이건 단순한 돈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야구 현대사에 기록될 야구인의 눈물입니다.

결국 한국 야구현실에서는 야구장 4면의 훈련장을 지켜줄 이도, 3년간 사재로 운영된 독립구단을 지켜 줄 누구도 없었습니다.

 

조금만 긴 안목을 가지고 한국야구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런 일련의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고양 원더스는 이제 없어지지만, 허민 구단주와 김성근 감독님이 꾸었던 그 꿈이 다시 시작되길 바랍니다.

 

분명 고양 원더스를 통해 우리는 꿈과 희망을 보았습니다.(구태를 벗지 못하는 사람들도 누구인지 알고 있습니다.)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이들이 많아지면 고양 원더스를 토대로 더 멋진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참고>

[박동희의 야구인] 68살 야구소년의 꿈과 좌절 (우수창씨 관련 기사)

SK 와이번스 팬으로 바라보는 야신 김성근감독님의 거취                             

 

 

 

 

 


 

<넋두리>

대한민국 리틀야구가 청소년야구가 과연 30년전과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투자와 저변 확대없이 왜 우리는 한국야구가 국제대회에서 이기기를 바라고 있을까요?

 

늘어난 게 있다면 사회인 야구 동호인은 늘어났고, 그 사람들을 비지니스에 활용하는 사업영역이 확장되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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