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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상호작용 속에 자라나는 형제

by 독청64 2011.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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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를 낳았을 땐 첫째라 애지중지.

둘째는 둘째라 애지중지.

 

첫째가 어릴 땐, 언제 싱크대 상판의 높이만큼 키가 클까 했더니

어느 덧 둘째가 그 높이를 훌쩍 넘었네요.

 

항상 딸에게 드레스를 입혀야 한다는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둘 다 고추를 달고 나온 덕분에

엄마는 아직도 딸 얘기를 합니다.

 

그래도 기분 좋은 건 "동성"이라 놀이문화의 코드가 잘 맞는다는 거죠.

 

자동차부터 공룡, 뽀로로, 파워레인저, 레고 블럭 등 좋아하는 시기가 조금씩 차이가 나긴 하지만,

서로의 눈높이를 적당히 양보하고 참 잘도 놀죠.

 

 

어버이날 준다던 선물(엄마 드레스, 아빠는 머 였는지...ㅋㅋ)은 안 주고, 설거지를 돕겠다고 하데요.

키는 싱크대 상판 높이보다 커졌지만, 아직 설거지를 하긴 작죠.

 

설거지도 동생 지민이가 엄마를 돕겠다고 나서네요.

형은 동생을 따라 팔을 걷고 나섭니다.

 

누가 먼저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서로 맞다고 생각하면 서로 돕고, 아니라고 생각하면 서로에게 아니라고 말하고 제지를 합니다.

 

물론 그 역할이 형이 중요하긴 하죠.

아빠를 복사하듯이 형을 복사하는 게 동생이기 때문이죠.

 

성격은 물론 다르지만,

지후는 형다움으로, 지민이는 동생다움으로...둘만의 관계를 성장시켜 나갑니다.

 

 

 

 

★ P.S

    아이들이 닦은 그릇 다시 한 번 헹구라고 했다가...혼났습니다^^

    왜 그랬을까...괜히 그랬어...조용히 있을 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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