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의 어느 날의 다음 날
지민이는 무언가 아쉬운 모양입니다.
지민 "엄마, 드레스하고 스타킹 중에 뭐 사줄까?"
엄마 "스타킹은 어떻게 알았지? 엄마는 드레스~~~"
지민 "그럼 아빠는 바지하고 양말 중 뭐 사줄까?"
아빠 "아빠는 양말~~~하고 팬티~~~"
아빠 "그런데 지민아, 형아는 캐나다 달러 밖에 없다는데 선물은 무슨 돈으로 사지?"
지민 "괜찮아요, 내 돈으로 사면 되니까~!"
알고 보니 지민이 저금통에 만 원짜리 한 장과 삼촌이 준 만 원짜리 한 장...총 이 만원이 있었습니다.
드뎌 어버이날 아침...
지민이는 일어나질 않네요.
어제 너무 열심히 놀았나 봅니다.
형제는 아직 돈에 대한 개념이 없습니다.
어린이 날 선물도 엄마 아빠 입장에서는 20만원(닌텐도 DSi)와 9000원(원형 딱지)를 고민하다 물어보면, 헷갈려 했으니까요~
요거이 형제의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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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선물은 올 해도 종이로 만든 꽃이지만, 지민이의 기특한 마음에 행복한 날입니다.
여러분도 행복한 어버이날 되시기 바랍니다~~^^
어제 밤 지민이가 문득 질문을 합니다.
지민 "아빠 홈런친 적 있어?"
아빠 "없어..."
지민 "아빠, 조금만 더 노력해 봐~"
"그럼 칠 수 있어"
아빠 "고마워...ㅋㅋ"
지민이는 야구 규칙 잘 모릅니다.
홈런이 좋은 건 알지만, 노력이라는 단어는 어린이집 선생님께 배웠답니다.
조금만 더 노력해야 겠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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