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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 우리가 기억해야 할 시간 1980 광주 - 장훈 송강호 류준열 유해진

by 독청64 2017.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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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 우리가 기억해야 할 시간 1980 광주 - 장훈 송강호 류준열 유해진


제목을 정하고 나니 "기억해야 할" 아니라, "절대 잊지 말아야 할"로 바꿔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주말에 슈퍼배드를 보자는 아들을 데리고 가족 영화로 선택한 "택시운전사"





이런 영화를 예전 같으면 혼자 관람했을 영화.

하지만, 이제 중학교를 다니는 아들을 생각하면 당연히 함께 관람하는 게 맞는다는 생각에.

둘째 아들에겐 미안하지만...


현대사 중 가슴 아픈 광주를 조금은 절제된 영상으로, 때론 외신 기자의 관점에서,

서민들의 광주민주화운동을 그려냈다.

(장훈감독의 지난 영화도 수작이 많지만, 개인적으론 택시운전사가 고지전보다 좋았다)


5. 18 광주민주화운동을 아직도 좌우 시각으로 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논하고 싶지 않다. 그런 시각에 대해서.


아들아 "광주민주화운동을, 그 분들의 희생을 너희들도 기억해야만 한다." 

그래서 이 영화를 관람한 거다.

많이 컸다.

아빠의 말을 알아듣고 있었다.


영화를 관람하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

초등학교(아니 국민학교)를 다닐 때 일어났던, 광주민주화운동.

2001년 12월 18일을 기준으로 확인된 피해자는 사망 218명, 행방불명자 363명, 상이자 5,088명, 기타 1,520명으로 총 7,200여명.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남은 가족들, 이유도 알지 못하고 쓰러져 갔던 영혼들.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그 분들이 있었기에 현재가 있음에 감사드리고,

미안한 마음에 계속 마음에 비가 왔다.

마음이 이성을 지배하고 있었다.


왜 택시운전사를 주인공으로 삼았을까?

어디서 어디까지 팩트일까?

위르겐 힌츠펜터(토마스 크레취만 역)라는 기자가 없었다면?

택시운전사는 누구였을까?

택시운전사는 왜 자신을 숨겼을까?


수많은 궁금증이 뇌리에 오락가락 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절대 반복하지 말아야 할 역사적 사실이다. 5.18광주민주화운동.


아직도 5.18광주민주화운동을 폄하하고, 곡해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현실이다.

그러고 싶은 이유가 있겠지만, 닥치고 계시기 바란다.


언젠가 올 것이다.

개소리 닥소리하는 적폐들을 청산할 수 있는 날이...

(개소리 닥소리하더라도 택시운전사 보고 짖어라...)

민주화를 위해 한 몸 바친 분들을 기리며...

(개와 닭에게 쫌 미안하다...)



위르겐 힌츠페터

1980년 일어난 광주 5 · 18 민주화운동의 진상을 카메라에 담아 전 세계에 알린 독일 언론인

‘푸른 눈의 목격자’로 불리는 힌츠페터는 1963년 독일 제1공영방송(ARD-NDR) 함부르크 지국의 방송 카메라맨으로 입사했다. 1967년 초 홍콩의 동아시아 지부로 발령받아 베트남 전쟁을 취재했으며, 69년에는 사이공(현 호찌민)에서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1973년 도쿄 지국으로 옮겨 89년까지 특파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1980년 5월 일본 특파원으로 재직할 당시 광주로 들어와 목숨을 걸고 계엄군에 의한 참사 현장을 기록, 독일 본사로 보내 광주의 비극을 전 세계에 알렸다.

같은 해 9월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 판결에 대한 항의 표시로 <기로에 선 한국>이라는 제목의 45분짜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으며, 86년에는 서울 광화문 시위 현장에서 경찰에게 맞아 목과 척추에 중상을 입기도 했다.

1995년 은퇴한 힌츠펜터는 '죽음의 공포를 무릅쓴 치열한 기자정신으로 한국인의 양심을 깨워 민주화를 앞당겼다.'는 공로로 2003년 11월 제2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했다. 힌츠페터는 2016년 1월 독일 북부의 라체부르크에서 투병 끝에 7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한편, 힌츠페터의 손톱과 머리카락 등 유품이 2016년 5월 15일 광주 망월동 5 · 18 옛 묘역에 안치됐다. 힌츠페터는 생전에 "내가 죽거든 광주에 묻어달라."고 주변에 말해왔으며, 지난 2005년 광주 방문 당시에는 자신의 손톱과 머리카락 일부를 봉투에 담아 5 · 18 기념재단에 남긴 바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서민 택시운전사 광주에서 역사의 현장을 마주하다.
먹먹함, 소소한 서민의 삶, 역사의 명암, 웃음코드, 과하지 않은 영상, 약간의 긴장과 고통, 안타까움, 인간적 고민

송강호라는 배우에게 감사한다.
유해진, 류준열...참 소박한 인상에 영화에 녹아든 연기에 박수를...




<김사복씨는 열심히 살아가는 이 나라의 흔한 아버지 택시운전사, 위르겐 힌츠페터는 광주의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기자>



<광주의 택시운전사 황태술도 따뜻한 가슴을 가진 평범한 가장이다. 없어서는 안 될 주요 인물>




<택시운전사 김사복씨는 항상 딸과의 일상이 전부인 당시의 아빠이다.>





<택시운전사 김사복씨와 위르겐 힌츠페터는 광주를 세상 밖으로 알리는데...

소시민인 김사복씨는 어느 덧 광주의 진실에 눈을 뜨고...>




<서울택시는 서울과 광주를 세계와 이어주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광주에서는 앰뷸런스가 되기도, 택시이기도, 총알을 받아내는 엄청난 역할을 하게 된다.>




written by 쫄마의 아프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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