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 - one sunny day 한 번쯤 꿈꿨을 사랑이야기
2014년 소지섭, 김지원 주연의 작품 좋은 날을 우연히 보았다.
느낌이 좋은 한 번쯤 꿈꾸었을 그런 스토리.
배경은 제주도.
배경이 제주도가 아니어도 아름다웠겠지만, 제주도라 더 아름다울 수 있는 그런 곳이 제주도인 듯.
아픔을 가진 두 청춘이 우연히 만난다.
현대인의 필수품이라 할 수 있는 핸드폰을 잊어먹은 여주인공과 지갑을 분실한 남주인공.
사는 것이 특별한 뭐 없듯이,
둘은 우연히 만나고,
좋은 교감을 나누고,
에피소드가 이어지고,
잔잔하면서,
소소하지만 느낌있는 대사가 이어진다.
감독은 영화 전반을 큰 무리없이 끝까지, 두 사람의 감정을 해피엔딩으로 이끌어 간다.
연인이라면 한 번 같이 보고, 부부라면 보고 싸우지 마시고, 혼자 보기에도 참 괜찮은 영화다.
소지섭이야 유명 배우지만, 김지원은 태양의 후예에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 배우(현재 쌈, 마이웨이에 여주인공).
소지섭 팬이라면, 김지원 팬이라면, 쌈 마이웨이 팬이라면 함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자료나 정보가 별로 없는 것으로 보아, 흥행은 그리 안되었던 것 같다.
(네이버 영화에 사진이 포스터 밖에 없다니...)
<김제동 대사>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쉽고,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나기도 정말 쉽다.
그런데 나는 왜 혼자일까?
사랑하는 사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해 주는 것이 쉽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그렇게 힘들어 한다는 것은 그 고통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니 조금만 더 힘을 내시라.
정면으로 상처를 마주해야 그 상처를 치유할 결심도 함께 할 수 있는 법이니까요.
<민박집 할머니 대사>
사랑을 해봐야 몇 번이나 하겠어.
잠깐 눈맞고 불장난하고 그라는 거 사랑이라고 하지도 않잖아.
성질나쁜 놈이라도, 몬 생긴 놈이라도
내가 사랑을 할 수 있었으면 고마운 일이지.
근데, 그 사람도 나를 사랑해줬다. 그건 더 고마운 일이고.
하루는 좋다고 웃고, 하루는 밉다고 울고,
참 그 때가 얼마나 귀하고 좋은 날들이었는지,
나도 몰랐지.
1인 다역을 소화한 배우인데...눈에 띈다.
김영웅이라는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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