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레전드>윤학길-고독한 황태자 철완-100번의 완투
KBO리그에 100번의 완투를 기록한 선수가 있었습니다.
<완투 상위 TOP 10>
야구팬이라면 알만한 레전드가 다 들어가 있는 순위표입니다.
롯데 프렌차이즈 스타였던 윤학길.
지난 주 팀에 있는 후배에게 우리나라에서 100번의 완투를 기록한 선수가 있는 거 아냐고 물었더니..."에이 형님 그런 선수가 어디있어요..."
기록을 처음 봤을 때, 저도 그런 생각이었으니 그 후배의 반응은 예상했던 대로 였습니다.
100번의 완투...정말 철완이라고 밖에...물론 68번의 완투를 하고 29번의 완봉을 거둔 선동열선수에 비하면 기록상 뒤지지만,
100번의 완투와 20번의 완봉승.
2016 시즌을 보면 제대로 된 1-5선발을 갖춘 팀을 보기 어렵습니다.
거기에 투수 분업화에 따라 아주 적은 투구수, 공수 박자가 맞지 않으면 완투를 하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반대로 위의 선수들이 활약하던 시기는 투수 분업화도 덜 이루어지거나 그런 개념이 희박한 시기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정말 리그를 호령하는 에이스가 없는 현실이 조금은 아쉬워서...윤학길의 기록이 더 돋보입니다.
<2016년 완투를 기록한 투수 (2016. 8. 9일까지)>
2016 시즌 중반이 지난 현재(8. 9일) 11명이 완투를 기록했습니다.
그 중 로저스는 고향으로 돌아갔고, 윤석민과 김광현은 2군으로 내려가 아직 복귀 전이기도 합니다.
<2015년 완투를 기록한 투수>
2015시즌을 보면 혜성같이 나타났다가 2016시즌 전반기에 고향으로 돌아간 로저스가 4번의 완투...대단한 기록이나 표본이 너무 적죠.
윤성환, 옥스프링이 3번의 완투...옥스프링도 떠났고. 피가로도 세든도...
윤학길의 연도별 활약을 보면
12년 중 선발로 나선 경기 중 43%의 완투를 했으며 7번의 10승 이상 승리.
기간을 좁혀보면, 그의 활약이 정말 대단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990년을 빼면 12-18승을 6년.
7년간 177경기 선발 중 90경기 완투...50.8%
롯데의 역대 순위표...고독한 승부사였습니다. 팀경기니만큼 혼자 승리를 만들 수 없다는 진리를...보여주는 그래프^^
<출처 : 경향신문>
<출처 : 경향신문>
<윤학길 프로필>
이런 선수가 그리운 2016시즌입니다...2015에는 2016시즌에 로저스가 해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다 어디간겨~~~~~~~~~~~~~~~
<KBO 역대 완투 TOP 30>
written by 쫄마의 아프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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