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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용품

사회인 야구 배트 규제에 대한 딜레마

by 독청64 2014.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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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사회인 야구를 하면서 꿈꾸는 것 중 하나가 "홈런"입니다.


누구나 하나 치고 싶지만, 90∼95m가 넘는 거리를 넘기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기에 다른 생각을 하게 됩니다.

더구나 자신의 타구가 담장 근처에 떨어지거나, 담장을 맞추거나 하면 배트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자신의 힘이나 기술적인 면보다는 외부적 요인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겠죠.


2014년 모리그에서 타구에 의한 수비수(3루) 실명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회인 야구 배트 규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동일한 사람이 배트를 다룬다는 전제>

1. 반발력에 따른 안전문제

배트에 따라 반발력이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정타로 맞춘다는 가정하에 반발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더 멀리 보낼 수도 있지만, 더 빠른 타구를 양산하게 됩니다.

따라서 수비수(투수 포함) 입장에서는 위협적인 공들이 날라오게 되고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2. 수요가 있어 계속 양산되는 문제의 배트

수요가 있어 공급이 있는 것이죠.

더 멀리 타구를 보내고 싶어하는 수요자, 그런 배트를 공급하고자 하는 제작자가 있다는 겁니다.

안전은 둘째 문제이고, 사회인리그에 명시된 규정이 없으니, 그냥 반발력이 좋다면 불티나게 팔리는 게 현실입니다.




위 사진을 보면 위에서 부터 1번이 표준적인 배트, 2번째 핫하고 문제가 되는 반발력을 가진 XL1이라는 배트(단무지배트), 3번째가 박뱅이라는 배트 2, 3번의 문제는 스윗스팟이 넓고, 배럴을 키워서 조금 덜 정확하게 맞아도 좋은 타구가 나올 수 있는 확률이 높으며, 높은 반발력을 가졌다는 공통점.

정확히 맞는다면 거의 피하는 게 좋다는 정도의 반발력.

2번 배트의 문제는 하나 더 있는데, -8드랍 제품이 있어서 아주 가볍게 빠르게 배트를 돌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배트 규제에 

1. -5이하 금지

2. 카본 소재 배트 금지

3. 불법개조 배트 금지 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불법개조 배트는 쉐이빙이나, 내부장치제거 등을 통해 반발력은 높이고, 무게는 줄이는 등의 개조를 하는 것입니다. >


하지만, 야구를 하는 야구인, 배트를 제조하는 사람들의 자정이 없으면 사실 무의미한 논의가 될 뿐입니다.

규제 배트를 사서 도장을 새로 할 수도 있습니다.

규제 배트임이 아님을 누가 증명하고 인정할 것인가 라는 질문들이 수없이 나올 것입니다.


나무배트만 사용하자(비용이 많이 들어감), 안면보호 장비를 착용하자 등 많은 대안들이 나올 수 있지만 대부분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나이들어 반응속도가 늦은 사람이 야구를 하는 것이 문제라는 등의 이야기가 나오지만, 위험요소는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죠.


최근 두 경기에서 위의 2, 3번 배트 사용하는 타자를 봤는데...정말 잘 맞으면 후덜덜한 속도와 반발력을 자랑합니다.

두 배트로 홈런 타구를 보았고, 3루에서 2번 배트의 타구를 두 번 경험했는데...이건 잡긴 어렵고 정면으로 와도 움찔할 정도의 타구 속도를 자랑합니다.


즐겁자고 하는 야구인데, 너무 위험해 보이거나 위험요소보다는 조금 안전한 방향으로 배트규제에 대한 방향이 잡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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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쫄마의 아프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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