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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생일이었네요.
나이 먹을수록 쑥스러워지는 생일.
아들 둘이 카드와 선물을 사가지고 왔네요.
아빠한테 바라는 것, 본인의 장래 희망, 짧지만 여러가지 내용이 있구요.
큰 아들은 생일 아침에 혼자 일어나서 동네 문구사를 다 뒤져서 아빠가 원하는 샤프펜슬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그 마음에 가슴이 짠했습니다~
글씨만 봐도 누가 형인지 동생인지 알겠네요~
둘째는 요렇게 아빠 생일카드에도 꼭 무언가 요구하는 게 있습니다...ㅋㅋ
파란색이나 빨간색 권투글러브를 사달라고~
큰 아들은 카드 앞면에 "라바"를 그렸네요~
아주 행복한 주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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