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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계속된다

웃고 우는 못말리는 본헤드~~

by 독청64 201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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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이슬 맞고 나간 경기장에서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수도 없는 차마 말이 안나오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상황은 1out, 주자는 1, 3루

우리 팀은 수비였고, 실점 위기 상황이었죠.


아주 잘 막으면 무실점,

좀 주면 1점,

그냥 주면 2점...


보통 이런 상황에서 3부이하의 경기에서는 보통 1∼2점은 

준다고 생각하고 플레이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무실점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은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줄 점수는 준다고 편하게 생각하죠.


집중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서 누군가 소리쳤습니다.


'원아웃이야, 포수는 잡으면 주자를 태그해야 하고,

 다른 야수는 가까운 곳에 던져서 아웃 카운트를 잡자~",,,요게 정상입니다.


그런데, 타자가 "깡" 소리와 함께 투수의 볼을 쳤고, 주자들은 뛰기 시작~


저는 3루수로 있었는데, 타구가 투수의 글러브로 쏙~ 그것도 라인 드라이브로...오호라, 더블플레이구나.


"삼루~삼루~"를 외치는데,


갑자기 투수가 포수한테 송구????  이건 뭥미...투수, 포수 빼고 모두 다 당황스런 상황.


"야, 삼루에 던져"하고 있는데, 포수는 난데없이 들어가는 3루 주자를 태그하려고 하고...계속되는 당황스러움.


거기에 3루 주자는 다시는 3루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홈에서 태그도 안되었는데.


결국 3루에 송구해서 베이스 찍고, 더블 플레이.



질문 1 "야, 투수 넌 왜 3루에 안던지고 홈에 던졌어?

답변 1 "아니, 전 3루 주자가 뛰어들어가 길래..."


질문 2 "야, 포수 넌 왜 태그를 하려고 했어? 3루에 안던지고~"

답변 2 "아니, 아까 홈에 주자가 들어오면 태그하라고 들어서요..."


질문 3 "야, 3루 주자 넌 왜 뛰어들어갔어~ 아니면 돌아가야지!!!"

답변 3 ".............................." ▶ 글쎄요, 우리 팀이 아닌 관계로 ...아마 접혔을 듯^^ 





요거 요거 경기 졌으면 확~ 접어버리려고 했는데, 그나마 잘 마무리되어서 넘어갔죠.


상대 3루 주자의 본헤드플레이 덕분에 투카운트를 잡았으니 다행이지...휴~~




야구는 고도의 집중을 하지 않으면 이런 플레이가 어처구니 없이 많이 나올 수 있죠.


잘 몰라서 그럴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집중하지 않아서 일어나는 "본헤드 플레이"입니다.


프로야구였으면, 아마 다음날 스포츠 신문을 장식했겠죠.

2012년 삼숑 채태인 선수의 1루 수비처럼~




본 헤드 플레이(bone head play)  ▶ 역적과 영웅을 오갈 수 있는 약간은 정신나간 플레이


   미숙한 플레이. 수비나 주루플레이를 할 때 판단을 잘못해서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것을 말한다. 그런 실수를 저지르는 선수를 가리켜 본헤드(bone head : 바보, 얼간이)라고 부른다.





정신 바짝 차리고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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