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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허기진다

연수동 부원집 - 키조개관자구이 우거지탕 모듬생선구이 홍어애

by 독청64 2018.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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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안내로 첫 방문을 2월에 하고 3월에 다시 찾아 간 부원집입니다.

작은 규모의 선술집 같으나, 나름의 시그니쳐 메뉴를 자랑하는 술집이라고 해야 합니다.


첫 방문에는 친구의 취향에 따라 우거지탕과 생선찜을 먹었습니다.

우거지탕이 소주 안주로 이렇게 좋을 수도 있고, 상상 그 이상의 맛을 가진 메뉴였습니다.

우거지와 조개로 이런 맛을 낼 수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두 번째 메뉴는 모듬생선구이, 적당한 크기의 생선들(조기, 간재미?)이 맛나게 구워져 나오는 생선구이.

이것도 괜찮은 안주거리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거지탕이 더 좋았습니다.


두 번째 방문에서는 메뉴판의 상단 우측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키조개관련 메뉴를 먹기로 했는데,

키조개관자삼합과 키조개관자구이에서 갈등...

살짝 다른 메뉴였습니다.

버섯의 종류가 달랐고, 차돌박이의 유무.

둘이니 키조개관자구이를 하나 먹고 다른 메뉴를 먹으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버터에 관자를 구우니 맛없으면, 말이 안되겠죠.

기가 막힌 관자구이.


동생이 먹고 싶은 홍어를 따로 좀 부탁했습니다.

그랬더니 함께 내어주시는 홍어애...

아니 이런 걸 어떻게 먹지 했는데...없어서 못먹을 부드러운 홍어애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입안을 휘감는 부드러움과 살짝 고소한...녹아없어져 버리는 듯한 홍어애.


그런데 홍어애는 항상 있는 것도 아니고 항상 팔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말씀.

한 마디로 매우 운이 좋았다는 거죠.


늦은 시간에 찾은 부원집은 조용하고, 정겹한 한 잔을 걸치기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1차 방문(2018.2월)






2차 방문(2018.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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