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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같은 싼 술은 팔지 않는다...
홍대에서 한 잔을 마시고,
새로 합류한 친구의 손을 잡고...
동네 주점...단지내 상가 주점으로 향했다.
몇 가지 안주를 고르고 소주는 뭐가 있냐고 물었다.
"저희는 소주같은 싼 술은 팔지 않습니다."
함께 간 친구들의 표정이 당연히..."이런 미친"
"우리가 잘못 들었나???"
흥분한 친구도 있고...나도 속으로 흥분...
전 인구 중에 술을 마시는 사람 중에 소주를 몇 %가 마시는 줄 아냐?
대중이 마시는 술은 안판다.
그러고 보니 조금 가격이 있는 발효주나 유사한 주류만 메뉴판에 가득했다.
기분 좋은 모임이고,
구지 큰 소리를 내고 싶지 않은 마음에 서로 참았다.
표현을 조금만 바꿔서
"저희는 화학주보다는 발효주, 곡주만을 판매합니다."라고 했어도 흥분까지는 안했을 텐데...
물론 주인장 맘이다.
비쌀 수록 마진은 크고, 영업 전략일 수도 있고...니 맘이다.
장사가 된다면...비싼 동네에서 싼 술은 안파는 것도 니 맘이고.
이런 황당한 말은 뱉은 사람이 사장인지, 종업원인지 알지도 못하고 궁금하지도 않았다.
다시 갈 주점이 아니니까.
참 좋은 술 먹고 기분 나빠질 뻔 했다.
우리 친구들 참 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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