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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이네요.
아버지를 조르고 졸라서 오디오가 있어야 한다고.
할부라는 개념도 잘 모르고 그냥 LP음악이 듣고 싶었던 시절.
라디오를 녹음하고 LP판을 테이프로 녹음하여 선물했었습니다.
정태춘 박은옥씨의 한 곡을 60분짜리 테이프에 빼곡이 녹음해서 반복듣기를 하던 사춘기도 이 기기와 함께 했었는데.
턴테이블과 앰프는 조카네로 보내고 가지고 있던 이퀄라이져 등의 기기들.
30년이 넘은 제품을 추억때문에 보관하고 있었는데, 와이프는 이 기기들과의 추억이 없으니 얼마나 버리고 싶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가볍게 살고 싶어 분리수거를 해버렸습니다.
이제 LP판만 남았네요...이건 어찌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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