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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계속된다

드디어 사구를 기록하다 - 여러가지 한 2015시즌 9차전

by 독청64 2015.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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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규리그가 9차전까지 접어들었습니다.

그리도 춥던 날씨를 걱정한 것이 얼마 안되었는데, 기온은 30도를 육박하고 숨이 차오르는 그라운드.

손부상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기로 했습니다.


상대는 동일한 전적을 가진 팀으로, 전문용어로 "삐까삐까"한 경기를 예상했습니다.

경기는 마지막까지 승부를 향한 시이소...쫄깃쫄깃...긴장 백만배...


5번 타자 2루수로 출전했습니다.

울 감독이 타점 올리라고 타순을 짠 것이라고 혼자 생각하고...오케이 오늘 함 타점 좀 노려보자는 심산...ㅋㅋ

2루수 출전은 4경기만 이네요. 손부상으로 계속 수비를 못 나갔더니.


첫 타석...상대 선발 투수는 제구가 되지 않았습니다.

4구...아, 아쉽다. 주자를 불러들여야 하는데...

어쨌든 살아나가는 출루는 좋죠...그런데 루상에 주자가 있어서 도루할 기회도 없네요...안타까울 뿐


두번째 타석...발로 슝, 머리 위로 슝...이 정도 제구는 좀 곤란한데...라고 생각하는데..."퍼~억"

환희~~ 드디어 7년만에 "死求"(데드볼, hit bu pitched ball)를 기록...절룩절룩...출루율 100%

어쨌든 오늘 함 여러가지 한다.




  팔쪽에 맞으려고 암가드 착용하고 나가는데 정작 공은 종아리 아래로 오더라는...ㅠㅠ



세번째 타석...주자 2루

"퍼~억"...이번엔 사구가 아니라 배트로 공 때리는 소리...요즘은 카본 등의 섬유로 만든 배트가 많기 때문에 기존 알루미늄 배트의 청아한 타격음을 듣기가 좀 어렵습니다.

타구는 쭉 뻗어 중간 펜스를 향해 날아가고~~~~제대로 맞았군...ㅋㅋ...2루타는 되겠군


그란데 그란데

중견수는 왜 그렇게 뒤에 가서 수비를 하는 거지???

중견수 글러브로 쏙...중견수 플라이 아웃...이래서 비싼 배트쓰는 거구나...와이프님 배트 하나 질러주세요~~


요기서 끝나면 되는데, 2루에 있던 주자가 내 타격과 동시에 3루 도루를 감행하고 있었으니...2루로 채 돌아오기 전...공은 이미 2루수 글러브에...

나도 그렇지만 넌 또 왜 그러냐...한 방에 투 아웃



그래도 

3타석 1타수 무안타 2사사구 2득점 1타점 1도루...만족스럽진 않지만 나쁘지 않은 기록으로 개인은 마무으리(참 여러가지 했네요)





팀은 4회말 수비까지 2점 리드에서 1점으로 추격을 당하고,

2out 만루 상황...볼카운트 3볼 2스트라이크


제발 삼진으로 끝내자..."깡"...침이 꼴깍...긴장감 백만배, 회사 면접 때보다 더 긴장, 아니 첫 미팅 때보다 더 긴장, 그래 삼진이 여러 선수 안괴롭히고 끝내는 최선이야...(누군가 그랬지...야구는 투수 혼자하는 거야, 뒤를 믿지말라고...)

하지만,

그건 니 생각이고...


젠장...왜 1-2루 사이로 오는 거냐...

잡긴 잡아야지...글러브에 쏙...그런데...공이 손에 안잡힌다...이건 뭐지...


글러브에서 공을 빼면서 살짝 헛 돌고...온 시선이 나, 아니 내 글러브와 오른손에...

공을 던져~ 던져....나도 던지고 싶다


1루수에게 짧게 송구...


"아~웃~~"...심판이 많이 더웠나 봅니다...ㅋㅋ

아웃 타이밍했지만 정말 간발의 차.


올 시즌부터 2심제로 바뀐 제도가 이렇게 기쁠수가...데드볼도 기쁘고 내가 끝낸 수비도 기쁘고...ㅋㅋ



숫자가 많은 걸 보니 참 여러가지 한 게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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