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0일 오후 6시 12분에 아들과 통화를 했습니다.
1-2분이 지났을까?
어라 "SKT"라고 나와야 되는데 온데간데 없는 "SKT"...먹통의 시작
아, 또 핸드폰이 말썽이군.
와이파이 존도 아니고 이거 와이프랑 만날 일이 걱정이네.
하지만 몇 번 전원을 껐다가 켜면 정상으로 돌아오던 옵뷰(옵티머스뷰).
그래 껐다 켜면 될꺼야라는 생각에 계속 전원을 켜고 끄고 껴고 끄고....
엄습하는 불안감...어떻게 연락을 하지???
와이프 연락할 시간도 얼마 안남았는데...전화도 안돼, SMS도 안돼, 운전은 해야 돼.
에잇 폰을 바꾸던지 해야지...
신호 대기할 때마다 핸폰 째려보던 중 갑자기 켜지는 와이파이 신호.
번개처럼 와이프에게 톡~~~
사거리를 지나자 똑같이 먹통인 폰...
다행히 잠시 켜진 와이파이 신호 덕분에 약속은 지켰고, 집에 와서야 SKT의 통신 네트워크 문제라는 사실을 알았네요.
그런데 30분만에 복구했다는 말도 안되는 기사가 나오고,
제 폰은 밤 9시 15분이 넘어서야 정상적으로 돌아왔으니, 약 3시간 먹통.
더 웃긴 건 와이프 핸폰은 동일한 통신사인데 멀쩡하더라는...
괜히 제 폰만 몇번을 껐다 켰는지도 알 수 없네요.
저야 일상 생활에서의 약간의 불편함이었지만, 통신두절로 인해 발생했을 여러가지 상황을 생각하면 아찔해지는 경험이었습니다.
"위기의 상황에 놓인 사람이 있었다면 정말 큰 일이었어"라고 혼잣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SKT에서는 1일치의 요금을 감액해 주겠다고 기사가 나왔는데, 대응방식이나 사과방식이나 참 어이없는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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