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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책상 위의 믿음직한 쥐 한 마리도 떠날 시간

by 독청64 2014.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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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가물거리는 걸 보니, 10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나 봅니다.


교육을 담당하던 시기에 프리젠터와 함께 처음으로 10만원 정도하는 마우스를 만나게 된 게.

무선 마우스.


손에 착 감기던 처음의 느낌으로 오래도 사용했습니다.

아무래도 소재가 플라스틱일테니 마모도 있을 것이고, 6-7년 이상을 사용했으니 떠나보낼 때가 되었습니다.

작년 말부터, 좌측 버튼의 클릭감이 별로 좋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동일한 회사의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맨처음 나름 고가의 마우스를 와이프 몰래 훅 저지르고, 잊지 못할 일이 있었습니다.

좀 미안한 마음에 와이프는 손목보호용 마우스 패드를 사주는 것으로 마무리.


< 마우스 에피소드 1>

어느 날 회사로 배달된 전자렌지보다 큰 박스.

영문을 몰라 마우스를 구매한 회사에 전화했더니, "고객님 이벤트에 당첨되셨습니다~~, 맘 놓고 잘 쓰시면 됩니다"


이게 웬 떡~ 떡도 무지개 떡 시루떡~~~대박이었습니다.

마우스보다도 더 비싼 5.1채널 스피커 세트...입이 쩍~ 살다보니 요런 일도 있구나 했습니다.

마우스는 이제 수명을 다 했어도, 스피커는 쌩쌩하게 잘 소리가 나니 더 바랄 것도 없죠.



< 마우스 에피소드 2 >

사실 처음 구매한 마우스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1년 정도 사용 시점에 이상한 현상이 발생되어 전화를 했습니다.

택배로 마우스를 보내라고 해서 해당 회사에 보냈더니, 며칠 후 새 제품으로 보냈더군요.

해당 제품은 단종되어 비슷한 신제품으로 보냈다는 안내와 함께.

지금이야 다르겠지만, 당시에 무척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몇 년이 더 지나서 2013년 하반기에 전화했더니, AS기간이 지나서 교환이나, 수리는 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스피커도 잘 돌아가고, 정말 긴 기간동안 잘 썼으니 감사할 따름이죠.


해당 회사의 AS 정책이 그렇더군요.

"AS기간 중이면 교환, 부품 교체 등의 교환은 하지 않는다."


마우스가 워낙 저가로 나오는 것이 많긴 하지만, 혹시라도 고가의 제품을 사용하신다면 해당 제품의 AS기간 및 정책을 알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용감이 있는 것이 떠나보낼 마우스>





<수신부도 엄청 작아졌네요>





<구성품>





<구형과 신형의 수신부 비교>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구형입니다>




- 가격차이로 인해 다양한 기능이 대폭 없는 제품입니다. 기본 기능만 하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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