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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의 끝자락, 자야할 시간.
큰 아들이 세면대 거울을 보며 이(齒)를 계속 흔들고 있습니다.
"이제 자라, 내일 치과에 가자~"
한동안 계속 이를 흔들고, 입을 헹구기를 몇 차례...
"아빠, 치과 가면 돈들잖아~"
"아들, 치과도 돈 벌어야지"
...얼마나 지났을까,
방으로 들어가면서
"아빠, 이가 빠져서 목에 걸려 죽지는 않지?"
"그래, 괜찮아...자"
좀 있다가 다시 나옵니다.
"아빠, 잇몸에서 피가 나다가 과다출혈로 죽진 않지?"
"아들, 괜찮아...자자"
.
.
.
.
.
.
자면서 아마 걱정이 많았을 겁니다.
"걱정 왕자" 큰 아들.
.
.
.
.
오늘 학교에서 뽑았답니다.
속이 다 시원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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