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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계속된다

2013 FA 계약을 보면서...정근우에 대해

by 독청64 2013.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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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16일 요동치기 시작한 KBO FA 시장.


17일 날이 밝자...타 구단으로 이적하는 계약 결과가 기사화 되었다.


SK 팬으로 관심사는 정근우.

그런데 정근우와 이용규를 모두 데려가는 한화의 공격적인 FA 협상 결과.


아직 최준석이라는 두산 거포의 행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먼저 큰 그림을 보면

삼성은 팀내 FA를 모두 잔류시키는 결과로 전력의 누수를 최대한 막았다.(오승환은 접어 두고).


두산은 이종욱과 손시헌이라는 자원을 놓쳤다.

(화수분 야구가 과연 둘의 빈 자리를 얼마나 잘 메울지는 2014 시즌에 확인할 일이다.


SK는 정근우를 꼭 잡아달라는 이만수감독의 요청을 완수하지 못했다.


정근우선수는 "대체불가"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몇 안되는 선수이다.

공격력과 주루, 수비능력, 무형의 팀내 기여도...


1. SK는 정근우를 잡으려 했을까?

 - 총액기준 75억(이후 모두 구단 발표 기준)이라는 대박을 터뜨린 강민호 이후 다른 선수들의 마음과 각 팀의 프런트는 무슨 생각이었을까?

    내년 굵직한 FA(최정을 비롯한 주전 선수가 1년 뒤 FA 자격을 얻는다.)가 줄을 서 있는 SK 입장에서 과연 정근우에게 얼마를 제시했을까?

    대체불가 선수이지만, 과연 정근우 선수를 놓친다고 해서 얼마나 전력의 누수가 생길까?


2. 정근우는 SK에 남을 생각이 있었을까?

 - 과연 돈만으로 정근우를 잔류시킬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다.

 - 70억을 제시한 SK를 뒤로 하고 한화와 70억에 도장.

 - 과연 어디에서 4년 동안 즐겁게 운동할 수 있을까?


3. 정근우는 80억을 제시했을까?

 - 정근우가 80억을 제시했다면, 그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SK에 잔류하고 싶지않았던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 SK 프런트는 70억과 80억이라는 숫자를 기사화시키기 전에, 정근우가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 생각했어야 했다.


4. 프로선수에게 팬이란 어떤 의미일까?

 - 이용규 선수가 광주로 가지 않겠다고, 팀 프런트에 실망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팬들도 나도 기아를 버리겠다는 등의 기사가 나왔다.

    FA 협상을 하면서, 프로선수 중에 팬을 결정요소로 판단하는 선수가 있을까???

 - 팬을 버리고 등지고 떠났다고?

 - 과연 입장바꿔 놓고 보면 그런 표현이 가능할까라는 의문 부호가 떠 오른다.

 - 정근우가 있었던 SK의 2루 자리에 환영이 보일지도 모르겠다.

    

5. 총액 및 연봉에 대한 시각

 - 8∼9년을 한 팀에서 뛰고 FA 자격을 취득하는 선수가 있고, FA라는 자격조차 경험하지 못하는 선수도 있는 것이 프로 무대.

 - 한 종목에서 10년 정도를 연구하고 훈련하고 선수 생활을 한 전문가로 볼 수 있다. 

 - 편차는 있지만, 4년 계약을 한다고 봤을 때, 총액 60억이면 4년 기준 평균 15억의 고액 연봉자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과연 그런 선수가 몇 명일까? 총 프로선수 중 몇 퍼센트일까?

 - 저연봉으로 고생하는 2, 3군 선수들을 생각하면 한 편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그 선수가 그런 가치가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 프로야구 구단의 고비용 저효율의 기사가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30년 넘게 나오는 것은 왜 그럴까?

    한국에서 손꼽히는 대기업이 돈 버는 방법을 몰라서, 프로야구 구단이 계속 적자가 나는 걸까? 

    흑자가 나게 운영할 수는 없는 것인지 각 구단이 먼저 고민해 봐야 할 문제이다.

 - 정근우와 이용규에게 한화는 140억 가까운 총액으로 계약을 체결하였다.

 - 기업이 거액의 투자를 하면서, 손익 분석도 하지 않고 한다?

 - 한화 프런트와 김응용 감독은 한화의 새로운 중흥을 위해 승부수를 띄우는데 필요한 비용이라고 판단하지 않았을까?


 - 최전성기 전후에 최고의 몸 값을 받아야 40세 이후 인생을 그릴 수 있는 선수들...그나마 축복받은 선수.


6. 과연 팀내 FA 선수를 잔류시키지 못한 것일까? 잔류시키지 않은 것일까?








시간이 지나면 위에 던진 많은 질문들의 답이 나올 것이다.

부디 이번 FA를 통해서 2014 시즌은 좀 더 긴장감 넘치고 멋진 플레이가 넘쳐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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