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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계속된다

류현진도 실력만으로 이길 수는 없다.

by 독청64 2013.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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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도 없고, 리드 오프도 없고, 우리에겐 멘탈과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경기를 실력만으로 이길 수 없음을 알았다.


결과는 2013리그 준우승.


참피언 시리즈 1차전 <무승부>


참피언 시리즈 2차전 <패>



<과정>

1차전 1이닝을 마치며, 승리를 장담할 만큼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었다.

하지만, 계속 되는 심판의 편파 판정에 불만이 나오고 있었다.

2심제로 운영되는 포스트 시즌.

홈에서 계속되는 주심의 편파  판정에 결국 2점을 날려보내고, 무승부로 마무리.

홈 승부에서 완벽한 세이프 타이밍임에도 불구, 아웃 판정을 내리며 무승부를 만들어 내는 작가 정신에 입각한 주심.


아, 이래서 류현진도 주심 잘못 만나면 얼마든지 무너질 수 있구나...

딱 그랬다, 차 포 다떼고 붙은 시리즈가 이렇게 허무해 질 수 있음을.


2차전은 딱 9명(주전이 4명 빠진)으로 5시간 이상을 소화하기엔 이미 너무 지쳐 있었다.

1차전 무승부 편파 판정에 대한 무기력한 멘붕 상태 + 체력적 한계...


이 세상은 너무 위험해...5시간 넘게 경기하는 건 너무 위험해...ㅎㅎ


다리도 풀리고, 몸 따로 공 따로...


<결론>

1. 실력으로만 경기를 이길 순 없다.

2. 어디나 텃새는 있다.

3. 실력으로 이기려면 압도적으로 이겨야 한다.


<첫 포스트 시즌 대처 미흡>

1. 공지되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

  - 정규리그와 달리 시간제한이 없다. 이닝 제한만 있다.

  - 체력 안배가 매우 중요한 요소.

2. 상대 수비 시프트에 대비해야 했다.

  - 우리 타선의 2루타성 타구를 모두 1루타 내지 외야 플라이로 승부하는 수비.

  - 파워 스윙이 아니라 정확한 컨택이 필요했다.



 주전 4명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편파 판정에도 불구하고, 무승부...이건 우리 팀이 정말 강해졌다는 걸 증명한 사건이다.

( 아쉬운 건 부친상으로 출전 못한 에이스 최종윤선수에게 우승 티셔츠를 전해 주지 못한 점...)



<출전 못한 주전 4명>

   - 선발 투수 2명 (부친상, 부상), 테이블 세터(근무)


   - 최고의 1번 리드오프, 최강의 중견수


   - 최고의 2번 교타자, 최강의 좌익수



★ 경기 당일 말, 말, 말 ★

- 인우는 이제 2부나 3부로 올라가시죠! (리그 임원)  ▶ 우린 그런 실력은 아닌데...도대체 왜 그런다니???

- 야, 이따가 어디에서 먹을 거니? ○○○으로 가시죠~ (주심과 상대팀 운영진) ▶ 아주 대놓고 하는구나, 해당 지역의 최고가의 2차 술집

- 인우가 우리 리그에 처음 온 건데 우승을 하는 건 모양새가 좀 그렇죠 ...▶ 그런거 구나

- 인우가 올 해는 우승할 해가 아닌가 봅니다 (리그 임원) ▶ 그게 위로냐? 니들도 다 봐 놓고, 입 꽉 다물고 조용히 있는 게 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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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상이나 현실이 스포츠 경기장 그것도 프로 경기가 아닌 순수 아마추어 경기장에서 나타나는 것이 안타까울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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