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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雨...널 기다리며
우비를 사면 비가 기다려 지고,
우산을 사면 비가 기다려 지고,
땅을 사면?
이 날 형제는 비를 맞고
비를 먹고
울다 웃다가
지렁이를 만나고
놀이터를 지나
집에 돌아갔다는...
"형, 비 더 맞을래?"
"너, 한 대 맞을래?
(아빠 성격 모르냐!)"
.
.
.
메마른 대지가 촉촉히 젖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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