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 속으로는 간혹 야구를 시작하던 2009년 부터 생각이 새록새록 나긴 하지만,
데이터를 정리해 보긴 처음이다.
정리하고 보니 야구 참 못하네...ㅋㅋ
(못하면서 열심히 하니...울 팀 선수들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빼지도 못하고)
1. 2010년 첫 사회인 리그 입성
완전히 의욕만 앞선 상태에서 3, 4부 리그에 T/O가 없어서 2부에서 뛰었던 추억...3안타...1할1푼5리
눈 감고 쳐도 이거 보다 나을 듯
체력도 안되고, 배팅도, 수비도 아무것도 안되던 시즌이었다.
2. 2011년 리그 2년차
비록 팀 승리 단 1승이었지만, 정말 재밌게 야구했던 시즌
타율 4할을 위해 안간힘 쓰던 2011
3. 2012년 리그 3년차
연초 손가락 부상에, 시즌 중반 감독과의 불화에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시즌
개인 기록에 신경쓸 정신도 없던~~
4. 2013년 새로운 리그에서의 첫 시즌이자 사회인 야구 4년차
시즌 첫 타석의 잘 맞은 타구가 잡히면서 1, 2차전 완전 멘붕
3차전 나가기전 연습장에서 요추염좌...줸장...침 맞고 파스 붙이고
3차전...응원단장~~~
4차전 부터 좀 됩니다~ 5할(멀티)
5차전 - 첫 3루타
6차전 - 1안타 2타점
7차전 - 두번째 3루타(두번째 멀티)
최근 3루타가 개인적으로 놀라운 것은 도루 숫자를 보면 나오듯이
별로 달리기를 안좋아하고, 좀 느린편인데, 2개의 3루타가 멘탈 유지의 기폭제가 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 멀티 경기 수가 나오는 점이 고무적이죠.
올 해 타석의 복기를 많이 하는데
역시 힘이 들어가고 욕심부리는 스윙은 결과가 안좋다는 겁니다.
연습할 때 처럼 사심없이 공을 끝까지 보고 스윙할 때,
좋은 결과로 이어집니다.
4차전 이후 연습장에서 배팅시
배트 짧게 잡고 임팩트있게 스윙해서 2, 3루로 당겨치기로 연습한 것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네요.
안타의 방향이
1개 빼고 모두 동일한 방향으로 나오고 있으니까요.
누군가 그러더군요, 사회인야구에서 좀 한다고 하려면 타율이 6할은 되어야 한다고~
(정말 재수없는 인간입니다...야구에 관해서는 ㅎㅎ)
그건 지나가는 개나 주라고 하고 싶네요...ㅎㅎ
그렇게 녹녹치 않네요, 저한테는
그러고 보면 할 수록 참 쉽지 않은 스포츠인 거 같습니다. 야구란 스포츠가.
모든 게 그렇듯 야구도 할 수록 빠져들고,
일주일 내내 야구만 하고 싶고,
아들도 야구선수 했으면 좋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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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이렇게 그냥 열심히 계속 건강하게 하고 싶네요~~~야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