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 웃다가 배꼽 분실되었다가 가슴이 답답

 

 

베테랑 - 웃다가 배꼽 분실되었다가 가슴이 답답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에 우아인이 합체한 영화 베테랑.

 

영화 중간 중간의 웃음코드에 눈물이 나게 웃었습니다.

전반적인 캐스팅도 좋았고, 씬스틸러 오달수야 믿고 보는 배우.

장윤주의 연기야 기대하지 않았지만, 톡톡히 감초역할을 해주었네요.(필모그래피를 보니 첫 출연작이 아니네요.)

유승완 감독다운 액션이 나오지만, 조금은 분량이 적은 듯.

 

하지만 이 사회의 극한 단면과 마주하면서 답답한 마음에 씁쓸함이 밀려왔습니다.

 

재벌을 대변하는 조태오(유아인 분)는 싸이코패스 수준의 이 시대 갑질의 최고봉을 보여줍니다.

투견 장면을 연상시키는 사무실에서의 장면은 영화 내내 불쾌감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알지만 인지하기 싫고 회피하고 싶은 이 시대의 사회상이라 더욱 그랬을 겁니다.

 

마지막까지 감독은 시원하게 악인을 두들겨 패지 않습니다.

...이유는 영화를 보시면...아시게 됩니다.

 

유승완, 황정민, 유해진, 오달수...그냥 봐도 좋은 영화였습니다.

장윤주씨의 다듬어지지 않은 연기가 다음 작품에서는 어떨지 살짝 궁금해 지기도 합니다.